제53장

서유민은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듯 멍했다.

이 비기들은 서미희가 그를 위해 생각해 낸 것들이었다.

서유민은 예전에 이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지만, 이번에 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마땅한 총잡이를 찾지 못했다.

만전을 기하기 위해 서유민은 서미희가 예전에 제안했던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.

그는 컴퓨터 속 총잡이를 보며 경악했다. 그럼 【새콤달콤 레몬】이 바로 서미희란 말인가?

서유민은 그대로 뛰쳐나갔다. “너 대체 누구야?”

그는 줄곧 이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.

하지만 이제,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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